회사에서 월급이 제일 적어요

업계 십년차인데, 저보다 늦게 들어온 직원들이 더 월급 많아요.
그 직원들은 나라에서 채용하는 계약직이라 그 월급만큼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일은 제가 다 가르쳐주고 하나하나 다 봐줘야 하는데 월급은 제일 적어요.(정책 탓 하는게 아니라 사업주 탓)
사장이 월급 신고도 제대로 안했더라고요. 이년 넘게 월급을 절반 정도로 신고해서 세금을 적게 내고 있더라고요. 바로잡아달라 하니 그러겠다고 하면서, 어떤 대화 끝에 이제 월급 안올려줄거라고ㅋ
이제 삼년 다 되어가는데 입사때에 비해 오만원 올랐어요. 그것도 제가 월급 제일 적은거 알게 되어서 올려달라고 했더니 코로나라 힘들다고 오만원 인상ㅋ 상황 나아지면 올려주겠다고 해서 저는 그 말만 믿고 다니고 있었는데, 이제 월급 제대로 신고해서 세금 많이 내야하니 회사 상황이 나아져도 더 이상 못올려준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직 준비중인데, 나이도 있고 연차도 쌓이고 지역도 촌이고 해서 면접 전화도 안오네요.
진짜 너무 힘드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퇴직금 믿고 퇴사해도 면접보러 오라는 전화도 안올 것 같고 이력서도 많이 넣었는데 정말 자괴감만 심하게 드네요.
애사심은 가지면 안되는 건가봐요. 아니다 싶으면 빨리 발 뺏어야 했는데, 처음에 발 빼버렸으면 그래도 그 땐 그나마 좀 어리니까 이직은 되었겠죠..?ㅜㅜㅜ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정말 출근하기 싫어서 눈물나네요.
일은 많이 하고 보람도 없고 내 월급으로 장난치고 국가 지원금 받아먹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