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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고민중인 디자이너입니다.

@ 모든 회원분들께
안녕하세요 올해 24살이 된 2년차 디자이너입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쉴새없이 달려 조기취업한 곳에서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남들 종강하고 여행갈 때 회사에 나가 실습을 했고 실습이 끝나자마자 취업제의가 들어와 지금까지 편하게 쉰 기억이 없습니다.
항상 바쁘게 살아왔던지라 일이 없으면 불안한 몸이 됐지만, 잠시 일을 놓고 아무 걱정없이 한달만 휴식기를 갖고 싶습니다.
현 회사에 애정이 있다면 잡생각없이 일하며 살겠지만 요즘 회의감이 드는 부분이 있어 고민하게 됐는데요.
직원들간의 뒷담화하는 문화, 직원들과의 소통부분을 직원들과 카페가는 횟수로 따지는 평가방식, 내로남불 상사, 사실 그대로가 아닌 왜곡해서 소문을 내는 직원들..기타 등등 인간관계와 관련된 문제들에 질려버리기도 하고, 더 큰 문제는 배울 게 없는 상사들과 함께 근무하며 단순 노동프로젝트만 작업해 더이상 자기개발에 전혀 도움이 안된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쉽게 일하고 적당한 연봉받으며 사는 게 편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고 그 꿈에 하루 빨리 가까워지고 싶은 욕심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럼 나가면되겠네! 라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여기서 고민하는 이유는 제가 한부모 가족으로 집안의 가장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제가 휴식시간에 돈을 벌지 못하면 가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거란 생각에 쉽사리 퇴사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달만 푹 쉬고 싶은데 돈줄이 끊기면 불안하고.. 그치만 여길 다니자니 시간 아깝고.. 상황이 참 난감합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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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사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쉴새없이 달려 취업을 하시고, 최선을 다해 일하셨지만 근무환경, 에너지 소진 등으로 인해 잠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드셨군요.. 그렇지만 나 혼자만 생각하기에는 가족의 가장역할을 하고 계시니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고민이 되어 사연 남겨주신 글쓴이님께 마인드카페 상담사가 전문답변을 남겨드립니다.
    가장 먼저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다른 친구들은 학교시험 준비를 하고, 잠시 쉬기도 하고, 종강 이후 노는 시간도 있었을텐데 글쓴이님께서는 끊임없이 달리며 일을 하셨지요. 현재 직장에서 일을 하고 계시지만 회사 내의 근무환경이 크게 긍정정서를 갖게하는 부분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료들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특히 글쓴이님께선 나아가고 싶은 방향이 분명하신데 단순 노동프로젝트를 하며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부분이 오히려 더 글쓴이님의 마음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취업시장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다시 취업이 어려울 것 같아 발전가능성이 전혀 없어보이는 곳에 있는 것만큼 괴로운 것은 없을거에요. 또한 아무리 취업시장이 어렵다하더라도 다시 재취업이 될지 안될지는 그누구도 모르는 미래입니다.
    알 수 없는 미래를 점치기하고 금전적부분으로 인해 쉬지 못한다면 글쓴이님의 에너지는 계속 소진될 수밖에 없어요.
    각자의 에너지는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쉴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다시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가장역할을 하신다고 하더라도 모든 짐을 글쓴이님께서 짊어지실 이유는 없습니다. 현재 가족관계와 환경이 어떠한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가족과 이러한 부분에 대해 대화를 나눠보시며 마음의 부담을 줄이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금전적인 부분이 걱정되신다면 실업급여 등의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 또한 충분히 찾아보신다면 도움이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이제는 계속 달리느라 지쳐있는 나를 쉴 수 있도록 해주세요
    마인드카페 님이 2021.03.03 작성
  • 인생에 있어서의 어떠한 것이 확실한 답은 없지만 발전의 원동력의 힘이란 내가 처한곳에서 나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로 보듬어 줄수있는 마음을 갖고 일을 한다면 좀 더 밝은 모습과 행복을 이루어 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lAKnznRi2WuDGk5 님이 2021.03.07 작성
  • 지금은 高枕無憂 이란말로 대신하고 싶네요

    2001년 부터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가장이라는 그마음. . 쉬는것도 부담이죠
    저 역시 예전 잠시 6개월의 긴 구직활동. . . .
    백수기간 마음이 정말이지. . . ㅜㅡ

    - 쉬는것도 노는것도 전략입니다
    5ph4hOfCiG90cHz 님이 2021.03.07 작성
  • 집안의 가장이 일자리를 그만두기란 쉽지 않아서 뭐라 해드릴말씀은 없네요..
    저같은 경우는 흔한 휴학 없이 스트레이트로 졸업하고 바로 취직해서 1달만 여행다니고싶어 회사 1년 다니다 퇴사하고, 다음 회사에 취직하기까지 여러달을 쉬었어요.. 취직이 안돼서ㅠㅠ
    아는 동생은 다음 회사로 이직할때 아예 시간을 좀 달라고 하고 면접을 봐서 운이 좋게도 그 의견을 받아줬다네요.
    혹시 기회가 된다면 이직을 준비하시면서 그런 의견을 내보면 어떨까요? 어떤 상황이든 갈 자리를 정하지 않고 무작정 퇴사하는것은 비추입니다ㅠㅠ
    vB5FvbfIqMo8aoV 님이 2021.03.06 작성
  • 현실적인 조언보다 어린나이에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저도 20대이지만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20대 분들 보면 멋지고 기특하고 그래요...
    본인도 하고싶은거 많았을텐데 그거 다 포기하고 지금까지 쉼없이 달려오느라 수고많으셨어요!
    퇴사하고 한두달만 쉬면서 넷플릭스도 보고 제주도 여행도 다녀오고 친구들이랑 맛있는거 먹으며 수다도 떨고 본인이 하고싶은거, 좋아하는거 하는 시간 가지시길 바라요 :)
    지금 잠깐 쉬어가도 괜찮아요 리프레쉬 하는 시간도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7uEeuX0o0FfMfhY 님이 2021.03.06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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