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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분위기때문에 퇴사

@ 모든 회원분들께
2개월만에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중소기업이구요, 원하던 직무에 배치받아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면접때 설명과는 달리 , 사수는 존재하지 않고

업무적으로 물어볼 수 있는 경로는 바로 윗선임밖에 없었습니다.

다이렉트로 더 윗선임에게 물어보면 굉장한 실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을 배우려면 어느정도 아부를 떨어야하고, 비위를 맞춰야하는 분위기에 저는 많이 놀랐습니다.

입사하자마자 윗선임한테 들었던말이, 선배들한테 밉보이면 회사생활 끝이야 라는 말이었습니다.

"다,나.까"를 반드시 써야하며, 화장실을 갈때도 항상 보고하고 가야하며, 출입문을 열때도 개처럼 달려가서 선임이 열기전에

지문찍고 먼저 열어야 합니다. 한번 안그랬다가 팀장한테 한소리 들었습니다.


일은 주도적으로 깨지면서 배우는거라지만, 제 성향상 여기서 계속 다닐 수 있을까 생각하게되고

지나치게 수직적인 분위기에 제가 동화될 수 있을까 수십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약 2개월동안은 한번 버텨봤지만, 사무실에 있는동안 정말 죽고싶을만큼 고통스러웠습니다.

소화불량에 체중은 갈수록 줄었습니다.

갈굼이나 괴롭힘은 전혀없지만

제가 먼저 다가가서 업무적인 질문을 해도, 10을 물어보면 1정도 인심써서 알려주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또 사람들도 각자 일이 너무 바빠서 신경을 거의 안써줍니다.

회사가 학교는 아니지만, 도저히 제가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없을것 같아서 퇴사하고 말았습니다..


팀장님과 얼굴 붉히기는 싫어서 거짓말로 제가 고객사하고 대화하는데 두렵고 어려움을 느낀다라며

퇴사사유를 밝혔습니다.

팀장님이 아 그래? 알았어.. 이런식으로 바로 대답하셨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저랑 제 맞선임 차이가 2년정도 나는데

그 2년간 수십명의 사람들이 그만뒀다고 하네요..


다음주 월요일에 동종업계지만, 급여가 여기보다 낮고, 업무성격이 여기보다는 소포트한곳에 들어가기로 거의 입사확정하였습니다.

제 선택이 옳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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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입니다.

    그동안 많은 인내와 노력 끝에 취업이 되신 곳에서 2개월 동안 일을 다니시다 여러 고민 끝에 이직을 하게 된 상황으로 보입니다. 처음 취업하신 곳에서 업무 조직이 설명과 달라서 일을 배우는 것에서도 험난하셨을 것으로 보여요. 거기다 조직 분위기까지 기대와 달리 수직적인 분위기라 직장 내 사람들과 관계를 하면서도 글쓴이님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겠어요.

    기대와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회사를 다니면서 일을 즐길 수 있거나,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거나, 직장 외 시간에서 개인적인 일상이 확보가 된다거나, 업무능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미래 가능성이 있는 등 다른 부분에서 내가 바라는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지속해갈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이 나를 해쳐서는 안됩니다.

    그 일이 나를 해친다는 것은 글쓴이님의 건강 상태가 안 좋아진 것으로 바로 보이는 것으로 보여요. 2개월 동안 회사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시느라 애쓰셨고, 글쓴이님이 새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 용기를 내신 것을 존중해드리고 싶습니다.

    글쓴이님이 회사에서의 경험으로 바탕으로 직장을 선택할 때 나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에 대해 충분히 고려 후에 다시 선택하셨을 겁니다. 그 선택을 믿고 새 직장에서 다시 경험을 하며 성장해 가실 수 있도록 바라겠습니다. 물론 다른 곳에서도 내가 바랐던 것과 다를 수도 있지만 진로는 시행착오와 경험에서 느낀 것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발달해나가는 것이니 다시 선택한 곳에서 조급한 마음을 가지기보다 천천히 신중하게 직장 생활을 해 나가시면서 글쓴이님이 가지신 강점을 바탕으로 경험을 통해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도움 요청해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마인드카페 님이 2021.03.29 작성
  • 결정을 했으면 뒤는 돌아보시지 마시고 가세요!
    wg193JmYQoKuYiS 님이 2021.04.20 작성
  • 후화하지 마세요~ 선택하신일이 옳은 일이라 생각하시고 이직한 직장에 잘 적응할 일만 생각하셔도 될거 같아요
    q1GT6tslwscGCBn 님이 2021.04.20 작성
  • 회사를 선정하는데 있어 내가 가장 최우선시 하는 가치가 뭔지를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돈을 좀 적게 받아도 워라벨을 할 수 있는 근무환경이고 일이 너무 빡세지 않는 곳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물론 제가 정답은 아닙니다. 조금 일이 빡세도 돈 많이 주고 경력도 좋게 쌓을 수 있는 곳이라면 평생 직장은 없으니 몇년 일하고 나올지 리밋트 정해서 이직하는 것도 괜찮고요. 가장 중요한건 본인 건강입니다. 몸이 건강하면 뭘 해서든 먹고 살수 있지만, 건강이 한번 망가지면 회복도 더딜뿐만 아니라 아예 회복조차도 안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DjrxFjOpkBcT0XA 님이 2021.03.05 작성
    건강이요 일이좋구 같이일하는사람이 좋아서 힘들어도끝까지 버텼지만 결국 건강이우선이더라구요.
    NShcPgenX0WER6V 님이 2021.03.05 작성
    답변 감사합니다 ㅜㅜ
    AV9hvX1pAsBwQOA 님이 2021.03.06 작성
  • 2개월만 지났고 더 시간 허비 안하시길 잘하신거 같습니다.
    rJrJx2vrR1dnv74 님이 2021.03.05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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