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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작년 위기는 좋은 주사…올해 중국판매 90만대로 회복"

연합뉴스2018-01-10

정의선 "작년 위기는 좋은 주사…올해 중국판매 90만대로 회복"
"동남아 승용차 공장 건설 검토", "포르셰 정도 품질 돼야…갈 길 멀다"
"악성 댓글 오히려 행운, 무관심 더 무서워"…2018 CES 현장서 기자들과 만나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작년의 위기는 굉장히 심각했지만, 오히려 좋은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회가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다. 올해에는 중국에서 지지난해(2016년) 수준인 90만대, 많으면 100만대까지 팔 수 있을 것 같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8'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갈등 등에 따른 위기 상황과 향후 중국 시장 전망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위기를 겪은 뒤 디자인 조직을 중국으로 옮겨 현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이 효과가 나타나면서 (중국 판매가)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웅철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이번에 위기를 겪으면서 뭐가 부족했는지 알았고, 경쟁력 갖출 수 있는 것을 보완해서 상품이 개선되고 있다"며 "중국에서 할 수 있으면 미국, 유럽에서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가 고급 브랜드와 중국 저가 차량 공세에 '샌드위치' 신세라는 분석에 대해 "(현대차가) 품질면에서는 장점 갖고 있지만 포르셰 정도의 품질을 만들어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제네시스를 미국에서 출시했는데, 가격이 많이 올랐다. 이것이 우리가 돌파해야 하는 과제"라며 "경쟁사는 현대차의 디스카운트(할인)를 유도하지만 말려들면 안 된다. 서비스 등 판촉(판매촉진 활동)으로 극복하고 원가 줄이는 것 뿐 아니라 다른 새로운 (가격유지)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수소전기차)의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고체 배터리가 돼도 전기차 주행거리가 1천㎞ 안 되지만 수소전기차는 가능하다"며 "나 같으면 한번 충전하면 1주일을 탈 수 있으니 수소차를 탈 것 같다"고 낙관했다.
양 부회장은 "북유럽, 미국 캘리포니아 등의 경우 가스회사가 수소 충전소 공급에 나서고 있다"며 "한국은 아직 이와 비교해 제한적인 만큼, 미국·유럽 쪽에 (차세대 수소전기차 판매를) 우선 집중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동남아시아 승용차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정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이 중요한 시장"이라며 "일본차가 장악하고 있어 오히려 확실한 차별화 전략만 있다면 점유율을 25%까지 바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동남아 지역에서) 상용차와 승용차가 같이 가야 한다"며 "인도네시아 정부도 관심이 있고, 베트남에 파트너도 있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 준비해서 들어갈 수 있다. 현지 (승용차) 공장을 짓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적으로 (현대차그룹 모델 외) 좋아하는 차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포르쉐911이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주행도 그렇고 배울 점도 많다"며 "테슬라도 도전한다는 측면에서 뛰어난 차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른 완성차 브랜드들과 비교해 아직 현대·기아차가 시도하지 않은 픽업(트럭)과 컨버터블 모델 개발도 고민하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를 향한 '악성 댓글'에 대해서는 "많이 보면 둔해지는데 그게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말이 되는 악성 댓글이 있으면 '내 탓이오'하고, 우리가 잘해야 한다. 주위에서 얘기해주는 게 오히려 행운이 아닌가. 무관심이 더 무서운 것"이라고 말했다.

'2018 CES'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shk99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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