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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동자 유휴시간 따져보니 기업에 1천억 달러 손해"

연합뉴스2017-12-21

"美 노동자 유휴시간 따져보니 기업에 1천억 달러 손해"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미국 직장인들이 업무 중에 마주치는 유휴 시간으로 인해 기업들이 연간 1천억 달러 이상의 손해를 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투자 은행 직원이 동료 직원의 자료를 기다리느라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마치지 못하거나 계산대 직원이 손님이 없이 흘려보내는 경우가 유휴시간에 해당한다.
20일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텍사스 주립 오스틴 대학 경영대학원의 앤드루 브로드스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29개 직종의 종사자 1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업종과 직종을 불문하고 유휴시간이 발생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조사에 참가한 직장인들 가운데 4분의 3 이상이 유휴시간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근 22%는 매일 마주치고 있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가 지역과 성별, 나이, 인종, 교육 수준을 포함한 제반 측면에서 미국 노동자의 실태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천억 달러라는 수치는 미국의 전체 정규직 노동자들이 연간 흘려보내는 평균 유휴시간에 미국의 평균 시급의 중간값을 곱해 얻은 것이다.
논문은 응용심리학저널을 통해 곧 발표될 예정이다. 논문의 제1저자인 브로드스키 교수는 이론상으로 직장인들의 유휴기간은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업무가 생기면 바로 이를 맡길 수 있고 재충전과 과로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유휴시간의 이점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직장인들은 업무가 별로 없을 경우, 시간을 때우거나 딴짓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일부러 처리를 늦추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브로드스키 교수는 더 많은 업무를 던져주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누가 한가한지를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상사는 그저 일부 직원에게 더 많은 일을 맡길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기업 경영자들이 누가 실제로 한가한지를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솔직히 말해주도록 권고하고 아울러 업무가 없을 경우에는 제대로 휴식을 취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js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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