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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침] 경제('증권가 "삼성株, 공정위 가이드라인…')

연합뉴스2017-12-21

[고침] 경제('증권가 "삼성株, 공정위 가이드라인…')
가이드라인 변경 발표하는 김상조 위원장

증권가 "삼성株, 공정위 가이드라인 변경 영향 '제한적'"
삼성물산[028260], '오버행 이슈' 단기 악재 가능성
지배구조 개편 논의 활성화 긍정적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전명훈 기자 = 증시 전문가들은 2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합병 관련 순환출자 가이드라인' 개정이 삼성그룹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이재용 부회장 등 대주주 일가가 삼성물산 지분을 30% 넘게 확보해 지배력이 취약해질 가능성도 작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번 가이드라인 변경으로 삼성SDI[006400]가 보유 삼성물산 주식 404만주를 추가 처분해야 하는 만큼 단기적으로 삼성물산 주가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대주주 일가가 이미 삼성물산 지분을 30% 이상 들고 있다"며 "삼성SDI의 삼성물산 지분 추가 처분으로 주가가 많이 내려가거나 지배력이 취약해질 상황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늦어도 내년 3분기까지 삼성SDI가 처분해야 하는 삼성물산 주식 404만여주(2.1%·5천여억원)를 대주주나 우호세력이 받아가면 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지배력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그러나 이재용 부회장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대주주가 5천억원이 넘는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관측도 적지 않다.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404만주를 사려면 5천억원 정도가 필요한 상황에서 당장 자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 부회장의) 재판 중에 이런 의사 결정을 내리기도 어려울 수 있다"며 "이 경우 대량 대기 매물(오버행) 이슈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지환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지난해 2월 삼성SDI가 삼성물산 지분 500만주를 처분할 때와 최근의 상황은 다르다"며 "삼성물산 주가는 오버행 이슈로 처분 방법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삼성SDI는 2015년 공정위의 신규 순환출자 강화분 처분 결정에 따라 이듬해 2월 삼성물산 보유주식 500만주를 처분한 바 있다.
당시 삼성 측은 공정위의 판단에 따라 지분을 매각하되 대규모 물량 출회에 따른 삼성물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처분 유예기간을 요청했다.
작년 2월 삼성물산 지분 500만주 처분 때 이재용 부회장이 0.7%, 삼성생명공익재단이 1%를 매입하고 나머지 물량을 기관에 시간외 대량매매(불록딜) 형태로 넘겨 삼성물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양 연구원은 "작년 2월만 해도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가 될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 이런 인식이 많이 약해졌다"며 "최근 공익재단이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에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과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수감 상태로 지분 인수 참여 자체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물산 현재 주가가 실적과 자산가치에 비해 워낙 낮아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백광제 교보증권[030610] 연구원은 "시장에서 물량을 소화해야 한다면 단기간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으나, 현재 주가가 실적이나 자산가치와 비교하면 워낙 낮은 수준이어서 충격 자체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00만주가 시장에 나오는 단기적 수급 이슈로 기초여건(펀더멘털)에는 큰 영향이 없다"며 "400만주는 전체 주식의 극히 일부여서 지배력의 변화에도 차이가 없고 전체적으로 하루짜리 수급 이슈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조치가 삼성SDI와 삼성전자[005930] 등 다른 그룹주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양 연구원은 "삼성SDI는 무수익 자산을 처분해 현금이 들어오는 점을 감안할 때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삼성그룹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이번 조치가 문재인 정부 초기에 잠시 잠잠해졌던 지배구조 개편 논의가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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