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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수출 둔화…환율이 변수"…무역협회 설문조사

연합뉴스2017-12-19

"내년에는 수출 둔화…환율이 변수"…무역협회 설문조사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국내 무역업계 대부분은 내년에도 수출이 늘어나겠지만, 증가율은 한 자릿수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심한 환율 변동은 경영환경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우려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연간 수출실적 50만달러 이상인 기업 514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내놓은 보고서 '2018년 수출기업의 경영환경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91.4%가 내년에도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 68.2%는 0~10% 수준의 수출 증가를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은 11월까지 작년 동기보다 16.5% 증가한 상태다.
무역업계는 최근 수출증가세가 내년에도 이어지겠지만 증가율은 한 자릿수로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광학기기, 반도체, 기계류 등의 수출이 내년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무선통신기기 부품, 전기·전자제품, 농수산물 등은 상대적으로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수출기업의 경영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이슈로는 '환율 변동 심화'(48.4%)가 첫손가락에 꼽혔다. '글로벌 경쟁 심화'(25.1%), '미국·중국 등의 보호무역주의 강화'(16.0%)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환율 하락세가 내년도 수출 채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수출기업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응답 기업의 67.9%는 이미 환차손을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일 1천121원에서 지난 18일에는 1천89원으로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응답 기업들은 내년도 사업계획 환율을 달러당 평균 1천90원으로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다수 기업은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수출 단가 인상 등으로 보전하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수출 단가를 몇 %p(포인트) 인상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5%p 이하만 반영할 수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77.4%나 됐다.
이 중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기업도 27.3%에 달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글로벌 경쟁 심화로 수출 단가 인상이 어려워짐에 따라 대다수 기업이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절반도 보전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대다수 기업은 환리스크를 충분하게 관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58.4%는 '현재 환리스크를 전혀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고, 75.9%는 '환 변동 위험 회피 비율(환 헤징)이 20% 미만'이라고 답했다.
김건우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에 대비해 장기적인 환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동시에 기업들은 자체 환율 전문가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연합뉴스 자료사진]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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