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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비트코인 '하드포크', 또다른 호재로 작용하나

연합뉴스2017-12-11

연이은 비트코인 '하드포크', 또다른 호재로 작용하나
내년 1월까지 신규 화폐 5개 파생…"비트코인 가격 상승요인"
"기술 검증 안된 암호화폐 상장으로 투자자 피해 볼 수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비트코인이 선물 거래로 제도권 금융에 진입했을 뿐만 아니라 하드포크라는 일정도 예정돼 있어 앞으로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1일 NH투자증권[005940]에 따르면 이달에 비트코인 플래티넘, 슈퍼비트코인, 비트코인 실버, 비트코인 우라늄, 내년 1월에는 비트코인 캐시 플러스의 하드포크가 예정돼 있다.
하드포크(Hard Fork)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하나의 암호 화폐가 분리돼 새 화폐가 갈라져 나오는 과정을 가리킨다.
기존 암호 화폐의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이 갈려 기존 암호 화폐와 다른 새 화폐가 나오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비트코인에서 비트코인 캐시(8월 1일), 비트코인 골드(10월 24일)가 나왔다.
비트코인에서 최초로 비트코인 캐시가 분리되는 움직임이 보일 당시인 올 7월에 하드포크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
하지만 실제 분리가 되고 나서 불확실성 요인이 사라지고 새로운 코인의 배당이라는 이익까지 더해지며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했다.
새로운 코인이 생겨나면 기존 비트코인 보유자는 비트코인 보유량에 따라 새 코인을 받는다. 공짜로 신규 코인이 생기는 셈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의 최초 하드포크는 불확실성의 요인이었다"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면서 가격 조정을 이끌었지만 하드포크가 완성된 후 가격이 오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제 하드포크는 상승요인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실제 비트코인 캐시가 분리되고서 한달간 비트코인은 80% 가까이 올랐다.

비트코인 (PG)[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합성사진

하드포크가 비트코인에 긍정적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하드포크가 예정된 새 암호 화폐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최근 비트코인 플래티넘을 둘러싼 소동이 대표적이다.
비트코인 플래티넘 개발자 측이 하드포크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지난 9일 돌연 트위터를 통해 하드포크 작업을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10일 해당 비트코인 플래티넘 트위터 계정에 "그러게 누가 비트코인 사랬냐 숏 개꿀띠"와 같이 우리말로 쓰인 트윗이 올라왔다. 그동안 해당 계정은 영문으로 소식을 알렸다.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해당 트윗이 퍼지면서 비트코인 플래티넘 자체가 사기가 아니냐는 여론이 확산했다.
비트코인 플래티넘 개발자 측은 이에 한글로 적힌 트윗은 거짓이라며 하드포크는 예정 일자로 정상 진행되고 있다고 재차 공지했다.
하지만 개발자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없고 이들이 사용하는 기술이 기존 코드의 '짜깁기' 수준이어서 업계에서는 의혹의 눈초리를 쉽게 거두지 않고 있다.
무분별한 하드포크도 문제다. 하드포크로 암호 화폐가 늘어나면 전체 투자금액이 증가하지 않는 이상 투자 대상의 확대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또 기술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암호 화폐의 등장으로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
국내 암호 화폐 거래소인 코인원 관계자는 "기술적 가치가 있고 활용도가 있다면 새 암호 화폐가 유지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상장 폐지될 수 있어 자칫 잘못하면 투자자만 피해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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