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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덤핑 조사' 온 터키 공무원에 뇌물 건넨 대기업 임원

연합뉴스2017-12-08

'반덤핑 조사' 온 터키 공무원에 뇌물 건넨 대기업 임원
화장품 세트에 5천 달러 담아 건네…터키 공무원이 신고

종로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국내 유명 대기업 임원이 반덤핑 조사차 국내에 들어온 터키 공무원에게 미화 5천 달러(한화 약 550만 원)의 뇌물을 건넸다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당해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대기업 A사 전 모 상무를 '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국제뇌물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전 상무는 지난달 16일 밤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터키 관세무역부 소속 공무원들에게 화장품 상자에 5천 달러를 나눠 담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남녀 1명씩인 터키 공무원 2명에게 남자용·여자용 화장품 세트를 각각 건네면서 상자에 돈을 나눠 담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터키 공무원들은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전 상무는 날이 밝은 뒤 경찰서에 출석해 혐의를 전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공무원들에게 건네려던 화장품 세트와 미화 현금도 임의제출했다.
전 상무는 경찰 조사에서 "반덤핑 조사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의도였던 게 맞다"고 혐의를 인정했으나,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회삿돈은 아니고 개인 돈"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A사 회계장부와 전 상무 휴대전화 등도 임의로 제출받아 조사했으나 회사에서 조직적으로 자금을 조성해준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 상무와 A사를 같은 혐의로 입건,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사실관계를 전달받은 주한터키대사관 측은 해당 대기업과 우리나라 외교부에 항의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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