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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만 기업銀 넘어선 우리銀 주가…'민영화' 효과

연합뉴스2017-02-07

26개월만 기업銀 넘어선 우리銀 주가…'민영화' 효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주가 희비가 명확하게 엇갈리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주가는 1만3천250원(6일 종가 기준)으로 기업은행(1만2천800원)보다 앞섰다. 우리은행 주가는 장중 한 때 1만3천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주가는 지난 12월29일 1만2천750원으로 기업은행(1만2천700원)을 제친 후 격차를 점점 벌려가고 있다.
우리은행이 기업은행 주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11월 19일 우리금융지주가 해체된 후 2년2개월만에 처음이다.
우리은행 주가는 줄곧 기업은행에 뒤쳐져 있었다.
2010년 이후 네 차례에 걸친 우리은행 민영화는 번번이 실패로 끝났고, 주가 역시 맥을 못추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2014년 11월 실시된 네번째 민영화에 실패한 뒤 이듬해 초 우리은행 주가는 우리금융을 흡수 합병해 재상장하기 전 주가보다 20%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작년 1월 8천140원까지 추락했던 우리은행 주가는 민영화 재추진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 4월 1만원대를 돌파하고 정부의 우리은행 지분 29.7%를 민간에 쪼개 파는 데 성공하면서 고공비행 중이다.
반면, 기업은행 주가는 작년 12월 8일 1만3천9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다.
지난 1년 간 주가가 10% 가량 올랐지만, 금리인상 기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은행 규제 완화 움직임 등으로 은행주가 20~30%씩 뛰며 동반 랠리를 펼친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시장에서는 정부지분이 있는 기업은행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지지 않다는 평가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천200억원으로 전년동기 2천260억원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저금리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인터넷은행 출범 등 급변하는 시장에서 은행에 90% 이상 편중된 수익구조도 기업은행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또 우리은행과 달리 기업은행은 정부 지분 매각이 쉽지 않아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나온다.
기업은행의 정부 지분율은 기획재정부가 50.91%, 산업은행 8.725%, 국민연금7.839%, 수출입은행 2.236%다. 정부는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50+1주'를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고, 나머지 지분을 판다 하더라도 실제 매각 대상은 1.5% 남짓으로 미미하다.
더욱이 주가 수준이 정부 기대치를 회복하기 전까지 매각이 없을 것으로 보여 올해 지분매각 가능성도 희박하다.
정부는 기업은행 지분 매각 목표액 1조7천억원 중 현재까지 약 1조2천300억원을 회수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정부지분이 있는 은행으로서 지난 수년간 주가 등 여러 측면에서 비교돼 왔다"며 "민영화를 계기로 기업은행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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