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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매거진

코로나19로 인한 채용 계획 변경, 기업들의 대응

2020-05-08


 

 

우리 사회 전반에 여파를 미치고 있는 코로나19. 기업들의 채용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상반기 공채로 분주할 시기지만, 코로나19의 확산에 기업들은 미리 세워놓은 채용 계획을 어떻게 변경해야 좋을지 고심하고 있다.

HR Insight
가 지난 3 12일부터 17일까지 기업 인사담당자 3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채용 계획을 수정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32.5%로 나타났으며, '현재는 수정하지 않았지만 장기화될 경우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는 응답이 33.1%로 나타났다. '수정하지 않았고 수정 계획도 없다'는 응답은 34.4%였다.


 



 

'채용 계획을 수정했다'고 응답한 인사담당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채용 계획을 수정했는지 묻자, '채용 일정의 수정(5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채용 규모의 수정(11%), 채용 절차의 수정(8.9%), 채용 도구의 수정(4%), 기타(20.1%)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실제 기업에서는 어떻게 채용 계획을 변경했을까? 기업 현장의 사례를 소개해 본다.



 

롯데그룹  

 

 

롯데그룹은 지난 3 6일부터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 회사는 식품, 관광, 서비스, 유통, 화학, 건설-제조 등 33개사이며, 모집 직무는 영업 관리, 경영지원, IT, UX, 생산관리, 연구개발 등 169개이다.

롯데는 올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을 고려해 지원서 접수기간을 지난해 14일에서 올해 26일로 대폭 늘리고, 다수의 지원자가 모이는 엘탭(L-TAB: 롯데 조직/직무 적합 진단)과 면접 전형을 한 달 가량 늦춰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전형장소 사전방역, 열 감지 카메라 설치 및 체온 측정, 손 소독제 구비 등 철저한 감염 예방 프로세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채용 홍보와 관련해서도 구직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홍보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롯데 채용 공식 유튜브 채널인 '엘리크루티비L-RecruiTV'를 개설하고 채용에 참여하는 33개사의 인사-직무담당자들이 직접 출연해 회사와 직무에 대해 소개하고 주요 질문에 답변하는 '온라인 잡토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게시, 전형, 직무, 기업문화 등 구직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국철도공사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원서접수 및 서류검증을 마치고 지난 2 20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한국철도공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약 1개월 연기하기로 했다. 당초 3 21일로 예정됐던 필기시험은 4 25일로, 4월 중순으로 계획했던 면접시험은 6 1일부터 4일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다만 원래 6월 말로 계획돼 있던 임용계획은 기존 일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SK그룹    

 

SK그룹은 지난해까지는 공채 중심의 신입 채용을 진행했으나 금년부터는 필요한 시점에 바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수시 채용의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채용설명회 등의 경우에도 올해부터는 특정 시점에 소수의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동영상 중심의 채용설명회와 실시간 상담 등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나가고자 한다. 동영상과 미디어에 익숙한 MZ세대 지원자들의 특성을 반영하고 해외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이 외에도, 교통비, 소수 학교에 제한된 정보로 인한 격차를 발생시키는 대규모 취업설명회 및 상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올해에는 특히나 코로나19 문제도 겹쳐 각 학교에서 진행되던 대면 채용설명회 및 상담 대신 동영상 중심의 비대면 채용설명회를 전면 진행했다. 또한 지원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 채용 시작 시점을 전년 대비 약 1개월 정도 늦춘 3월 말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전형 시작 시점의 연기에 따라 필기전형 등도 일정이 늦춰져 코로나19 안정화 시점으로 예상되는 5월경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코로나 확산 상황에 따라 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 구비, 발열검사, 격리시험, 응시자 최소화 등의 각종 안전수칙을 적용해 안전한 공채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LS산전   
 

 

LS산전은 지난 1월 코로나19로 인한 우려가 확산될 당시 리스크를 고려해 채용 계획을 수립한 바 있으며, 현재 계획된 일정에 따라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 24일부터 3 15일까지 온라인 서류전형 접수를 진행했으며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AI 인적성검사, 1-2차 면접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폐쇄된 공간에서의 코로나19 전파를 가장 큰 리스크로 간주해 면접전형을 4월로 배정하는 등 채용일정을 조정했다.

또한 4월로 예정된 면접전형에 앞서 채용 규모는 동일하게 하되 서류전형 강화를 통해 전형별 응시자를 기존 대비 축소할 예정이다. 더불어 기존에 대면으로 진행되던 면접전형의 경우 안전성을 고려, 화상면접으로 대체해 진행할 계획이다.

LS
산전은 만약 3월 말에도 확산 추세가 감소하지 않는 등 사태가 악화될 경우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요구 수렴을 위해 추가적인 대책을 강구할 계획으로 현재 추이를 예의 주시하는 중이다



  우아한형제들    

 

대부분의 채용은 수시채용으로 진행되며 전사 신입 공채는 따로 진행하지 않는다. 다만 개발 분야에 한해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인 '우아한 테크 코스', 개발자 양성 학교인 '우아한 테크캠프'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이들을 대상으로 공채를 진행한다.

우아한형제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별도로 채용 계획이 변경된 부분은 없으나, 대면 면접을 연기하거나 온라인 화상면접으로 전환하는 등 국가적인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채용 일정이나 프로세스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경우는 있다.

만약 불가피하게 대면 면접이 필요하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면접자에게 왕복 콜택시를 지원하고 면접장에 도착하면 체온 검사 및 손 세정제,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우아한형제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전사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입사자 또한 바로 재택근무에 들어갈 수 있도록 업무 장비 셋팅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노트북과 기타 장비를 입사 당일 집으로 퀵 배송하고, 신규 입사자 안착을 도와주는 팀 동료인 '돌보미'를 배정해 마치 랜선친구처럼 유무선상으로 소속감을 느끼며 회사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카카오    

 

카카오는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통해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공채의 경우 2017년부터 매년 하반기 개발자 공채를 블라인드 전형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겨울부터 개발자 인턴십도 공채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수시채용은 특정 부서에서 인원 충원이 필요한 시점에 진행한다.

현재는 공채가 아닌 수시채용만을 진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채용 계획이나 입사일이 변경된 부분은 없다. 다만 카카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의 대면 인터뷰 방식을 화상 인터뷰로 전환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 2 26일부터 전 직원 원격 근무를 시행중이기 때문에 화상 인터뷰 시 주변 소음 등 방해요소가 없는 환경에서 인터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화상 인터뷰 환경 체크를 위해 인터뷰 직전에 인터뷰어들끼리 테스트 화상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합격한 신규 입사자의 경우 입사 전에 발열 여부, 위험지역 방문 여부 등을 체크하고 있다.

입사일에도 오피스 출입구에서 발열검사를 받고 마스크를 착용한 후 장비 지급 및 인프라 셋팅 등을 위한 온보딩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온보딩 교육을 마친 후에는 자택으로 귀가해 원격근무를 하게 된다.



  LG유플러스    

 

지난해 9월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해 올해 2 4일부터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진행해온 LG유플러스.

LG
유플러스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년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입문교육 방식을 집합교육이 아닌 자사 교육 앱인 'U+배움마당'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으로 진행했다. U+배움마당은 오프라인 교육의 한계로 인한 적시성 부재를 해소하고 MZ세대 대상으로 효과적인 교육을 제공코자 지난 2018년 개발한 모바일 학습 플랫폼이다.

이번 신입사원 입문과정은 하루 2시간씩 21, 42시간에 걸쳐 전 과정 모두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모바일 생방송으로 이뤄졌다. ▲사내시스템, 조직문화, 인사제도 등 필수 지식 ▲조직별 업무 영역과 내용 ▲유플러스 모바일 및 유선 서비스 소개 ▲현장 접점 매커니즘 이해 등 회사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필요한 주제로 구성됐다. 각 주제별 강사들은 교육장이 아닌 LG유플러스 마곡사옥 내 마련된 방송 스튜디오에서 교육을 진행했다.

이에 더해 3 3일 진행된 수료식도 U+배움마당을 통해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됐다. LG유플러스 최고인사책임자(CHO)인 양효석 상무가 직접 토크쇼에 참여해 CHO가 바라보는 회사생활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 지난 한 달간 학습했던 내용을 복습하기 위한 라이브 퀴즈쇼를 비롯해 교육참여도와 과제 등 높은 점수를 받은 사원 대상 우수참가자 시상식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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