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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매거진

신세계I&C_온라인 교육 활성화 고민을 해결하다

2018-10-31


 

최근 기업 환경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맥킨지 컨설팅은 2013년 시장의 모든 것을 깨버리는 와해성 기술Disruptive Technology에 대해 발표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모바일 인터넷, 클라우드, 친환경 에너지 등이다. 기업 교육에서도 IT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서비스나 기술이 탄생하고 있는 시점이다.

 

딜로이트가 발표한 HR 10대 트렌드를 보면 이러한 변화를 좀 더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작년과 올해의 키워드를 비교해보면 작년에는 커리어 러닝, 디지털 HR, 리더십 등에 주목했다면 올해는 전통적 시각의 리더십이나 조직개발은 대부분 사라졌고 네트워킹, 애자일 등의 용어가 새롭게 등장했다. 또한 팀을 얼마나 활발하고 다이나믹하게 만들 수 있느냐,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어떤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그룹 내에서도 교육담당자들의 요구사항에 변화가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온라인 및 오프라인 교육을 혼합해 기획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은 없을까

• 학습자가 좀 더 흥미를 가지고 학습에 몰입하게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 임직원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할 수는 없을까

• 개인역량 개발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은 없을까

 

신세계I&C는 이러한 교육담당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신세계그룹의 맞춤형 통합교육플랫폼인 SSG EDU를 새롭게 구축해 서비스 중이다.

 

신세계그룹의 맞춤형 통합교육플랫폼, SSG EDU


 

 

신세계I&C는 신세계그룹의 유통과 패션 분야의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IT전반적인 부분을 지원하고 구축하고 서비스하는 회사다. 2004년부터는 온라인 교육서비스인 사이버러닝센터를 구축해 전사 직원을 대상으로 이러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직원들의 니즈에 부합하지 못했던 기존의 이러닝은 참여도가 현저히 낮았고 2015년 새롭게 개발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 후 다양한 시도 끝에 시스템을 완비해 2016년 2월부터 'SSG EDU'라는 공식 명칭으로 서비스가 시작했고 현재 신세계 전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세계I&C가 추구하는 것은 통합교육플랫폼이다. 교육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며 플랫폼 개발, 온오프 교육, 콘텐츠 개발, 진단 및 컨설팅, HRD BPO에 이르기까지 종합교육솔루션을 신세계 그룹 5만 임직원 및 대외기업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나 신세계푸드, 이마트 등은 SSG EDU 도입 후 임직원들의 참여율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 사의 특징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SSG EDU는 신세계그룹의 기본적인 교육플랫폼 '그릇'이라고 할 수 있다. 구축된 플랫폼을 기본으로 하되, 각 회사마다 업무의 특징과 육성 포인트가 다르듯이 그릇 안에 채워지는 콘텐츠는 각각 맞춤화 해 제공한다.

보통 eHR은 학습자 사이트와 관리자 사이트로 나뉜다. 관리자 사이트는 이러닝 콘텐츠를 관리 및 운영하는 LMS가 있고, 집합교육이나 진단, 자기계발계획 등을 관리하는 e-HRD 사이트가 있다. 이 세 시스템이 동시에 운영되는 방식이 가장 기본형이라고 할 수 있다. 신세계I&C도 동일한 방식이지만 HRD Portal이라고 부르는 e-HRD 기능이 좀더 섬세하게 다듬어졌다는 데에 차이점이 있다. 역량진단도 형식적인 모습만 갖춘 것이 아니라 실제 각사의 역량사전이 있다면 이를 기본으로 BARS(Behaviorally Anchor Rating Scales) 또는 BOS(Behavioral Observation Scales) 평가방식을 선택해 다면진단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그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마이크로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해 회사 내 특정 직책, 조직, 브랜드별 소속 구성원에게만 필요한 콘텐츠와 정보를 공유하는 독립적인 학습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편리함을 높이다 - 올인원 플랫폼

각 기업에서는 교육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을 추구하지만 여전히 한 과정을 수료하기 위해 학습자가 접속해야 하는 시스템이 많아 학습에 방해가 되고 담당자는 관리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예를 들어 그룹웨어, 이러닝 시스템, 동영상 서비스, 멘토링 및 OJT 시스템 등 각기 다른 사이트를 통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진단을 하려면 또 링크를 타고 다른 사이트를 들어가야 하는 식이다.

 

교육관리 시스템도 IT요소가 반영돼 교육담당자들이 접속하고 관리해야 하는 시스템이 많아졌다. 신세계그룹도 2016년 이전의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나눠 사용하다보니 그 자체가 불편함을 줬다. 따라서 교육담당자와 학습자의 편리함을 높이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

 

먼저 SSG EDU를 도입하면서 각각 분리돼 있던 사이트를 하나로 합쳤다. 올인원 플랫폼인 SSG EDU 사이트를 통해 학습 관련 기능은 모두 관리가 된다. 뿐만 아니라 e-HRD 시스템을 기반으로 모바일 중심의 온라인 학습을 구현하고 다면역량진단, 자기개발 계획 수립, 학습이력 관리 등을 통해 임직원 경력관리도 지원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들을 PC와 모바일 학습 환경을 완벽하게 지원해 오류 없이 서비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내자격 등을 관리하는 기능도 있고, e-Test도 별도의 ActiveX 설치 없이 사용한다. 시험 신청 및 응시 관리, 모니터링이 가능한 e-Test를 통해 신뢰도 높은 평가를 진행하고 본인 인증 후 최대 3000명 동시 접속 시험이 가능하다. 따라서 각 기업에서는 사내자격이나 승격 및 데일리 퀴즈로 활용하고 있다. 사내 자격 및 인증정보 등록, 관리를 하고 취득부터 관련 교육 운영까지 자격 및 인증제도를 운영한다. 또한 파트너 자격 취득현황 관리 및 인사정보 시스템 자격 이력도 연계돼 있다.

 

콘텐츠 다양화 - 최신 콘텐츠 상시 업데이트

최근 기업교육의 트렌드가 집합교육은 최소화하고 경험과 업무 중심의 자기주도형 학습 형태로 변하고 있다. 따라서 SSG EDU는 직원들이 본인이 취약한 역량에 대해 직접 학습계획을 세우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SSG EDU는 최신 트렌드에 적합한 직무, 어학, 독서통신, 지식콘텐츠를 카테고리별로 수시로 업데이트 하고 있다. 현재 5700여개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리더십 직무관리는 1640개, 독서통신 1400개, 어학 1240개, 지식동영상 1370개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 러닝은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아주 구체적인 주제를 가지고 교육 과정 중 작은 모듈 일부를 비형식적으로 세분화된 에피소드로 담고 있다. 다양한 장치와의 호환성이 특징이고, 추천이나 의견을 남기고 공유할 수 있는 소셜러닝도 함께 활용하고 있다. 꼭 공식적인 학습이 아니라 업무를 하다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찾아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제작과정에 적어도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투여되는 이러닝은 상대적으로 즉시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해 즉시 필요한 것을 반영해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의 이러닝 콘텐츠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S사의 경우 계절별로 신상품을 선보인다. 이 과정에서 이전에 실시하던 집합교육을 통합교육플랫폼을 활용해 학습하는 것으로 대체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제품이 출시되기 전 매뉴얼과 레시피 영상 콘텐츠를 플랫폼에 올리는 것이다. 해당 플랫폼엔 음료 레시피뿐만 아니라 현장관리 등에 대한 영상콘텐츠도 제공되고 있다. 사내 영상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영상도 제휴를 맺어서 제공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모르는 부분을 동료에게 물어보기보다는 스스로 영상콘텐츠를 확인해 해결하고자 하는 니즈가 강하다. 이러한 세대의 특징도 통합 교육플랫폼의 활성화에 촉진제가 되고 있다. 

 

콘텐츠 제작 편리성을 높이다 - e-book, 웹진 콘텐츠

업무 매뉴얼 등은 파워포인트 형식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파일을 그대로 업로드 할 경우 종종 정보보안 및 호환성이 문제되곤 한다. 따라서 SSG EDU에서는 파일을 e-book 형식으로 변환해서 올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기능은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정보 보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e-book 상태에서는 워터마크가 찍히고 캡처가 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접속 기록이 확인되기 때문에 모니터링이 용이하다. 그 이상의 고도의 기술로 정보 유출이 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학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7월 개발 완료된 웹진은 블로그와 카드뉴스 형태이다. 교육담당자들은 내용을 입력하고 영상이나 첨부파일을 연동해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제품, 직무관련 정보 및 설문조사나 퀴즈, 영상링크, 파일첨부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학습 진도 체크 기능을 통한 학습관리도 가능하다. 콘텐츠 제작과 변경이 손쉬운 만큼 e-book보다 더 빠르게 학습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장기간 동안 교육이 이뤄질 경우 아직도 많은 교육담당자들이 교육 자료를 엑셀로 작성 및 관리하고 학습자는 안내 메일 등에 따라 학습 내용을 파악하는 식인데 SSG EDU는 이 과정을 모두 시스템화 시켰다. 국내 최초로 개발해 사용하는 코스웨어는 전체교육을 사전에 설계해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직무 OJT 사전 기획 및 교육과정 코스 설계를 통해 학습단계 가이드를 제공하고 OJT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교육담당자는 학습자의 학습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학습자는 스스로 학습관리 및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OJT, 설문, 평가까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신입사원 교육과 같은 장기간 교육에서는 활용도가 높다.

 

효과적이고 편리한 인터페이스

SSG EDU가 도입된 지 2년 7개월이 됐다. 2016년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접속건수를 보면 현재 800만 건이 접속됐고 월 평균은 20~23만 건 정도다. 하루로 따지면 1만 건이다. 신세계 임직원 5만 명의 30%가 하루에 한번은 접속하는 셈이다. 접속하는 디바이스를 보면 PC보다 모바일의 접속률이 눈에 띄게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현재는 월 평균 약 67%가 모바일로 접속해 SSG EDU를 이용하고 있다. 향후 이 러한 변화를 적극 반영해 새로운 IT 기술 접목을 통해 조 직과 임직원 육성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 본 기사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제 12회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에서 윤주용 (주)신세계I&C 교육서비스사업팀 팀장이 발표한 내용을 취재해 담았습니다.


정은혜 HR Insigh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