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은 호주 유류(油類) 공급업체인 유나이티드 페트롤리엄(United Petroleum· 이하 UP)의 지분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에쓰오일 측은 "UP 지분 일부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해 배타적 협상 권한을 가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UP 지분 약 30%를 3천억원대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쓰오일은 작년 12월 초 UP社 지분 인수를 위해 매각주관사에 예비 제안서(Non-binding Indicative Offer)를 제출했고, 이후 여러 사항에 대해 실무차원의 검토를 진행 해왔다.
UP社는 호주 전역에 300여개의 주유소를 보유한 대형 석유유통 회사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UP 자회사인 유나이티드터미널과 1조7천억원 규모의 휘발유·경유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이미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달 20일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에너지의 호주 유류 공급업체 인수 추진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기회 모색 차원에서 United Petroleum의 지분 인수를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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